캐릭터를 조작해 발판을 넘나들며 목적지로 향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은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에 이런저런
게임명: Abyss Memory Fallen Angel and the Path of Magic
개발사: 바이킹
장르: 드로잉 액션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스팀
이용등급: 전체 이용가
가격: 17,500원
'가족과 함께' 점수: ★★★★☆ (8/10)
추천 자녀 연령: 게임의 룰을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나.
캐릭터를 조작해 발판을 넘나들며 목적지로 향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은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에 이런저런 액션을 덧붙여 차별점을 만들어내지만, 드물게도 캐릭터를 목적지까지 유도하는 해야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클래식 게임 중에는 슈퍼패미컴 마우스 세트로 나왔던 '마리오와 와리오'가 대표적입니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의 대명사인 마리오를 조작해 와리오를 물리치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독특하게도 와리오의 방해로 머리에 뭔가 뒤집어써서 앞이 보이지 않게 된 마리오를 인도하는 게임입니다. 마리오는 무조건 앞을 향해 걸어가기만 하기 때문에, 마리오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플랫폼을 만들어주거나 적을 물리쳐주는 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게임이죠.
선을 그어 마리에게 길을 만들어 줍시다.
이번에 소개할 '어비스 메모리'도 큰 틀에서는 '마리오와 와리오'와 동일합니다. 무조건 앞으로 걸어가기만 하는 천사 '마리'를 플레이어가 목표까지 제대로 인도해줘야 하는 게임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플레이어가 마리를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선'이라는 겁니다. 스팀판이라면 마우스, 닌텐도 스위치판이라면 손가락이나 조이콘의 자이로 조작을 활용해 화면에 선을 그어 마리를 도와줘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선을 긋는 것뿐이지만 활용 방법은 다양합니다. 먼저, 길을 만드는 겁니다. 낭떠러지를 선으로 막아 다리를 놔주거나, 앞에 있는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경사로를 그려주는 식이죠. 다음은 막는 겁니다. 마리의 앞을 막아 진로를 변경하거나, 마리를 해치려고 다가오는 적들의 진로나 함정을 막아 마리를 지키는 데도 쓰이죠.
이외에도 손을 떼지 않고 점을 순서대로 연결해야 하는 퍼즐이나 탄환을 적절히 반사해 적들을 물리치는 등 선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야 마리를 무사히 천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겁니다.
마리가 몬스터에게 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고, 탄환의 궤도를 수정해 적들을 처치!
언뜻 보면 쉬워 보이는 게임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선을 그릴 땐 특별한 자원이 필요해 한 번에 그을 수 있는 길이가 정해져 있고 일정 시간 뒤에 사라져 버립니다. 여기에 마리는 뛰어도 모자랄 판에 느릿느릿하게 걸어 다녀서 시종일관 그어 놓은 선이 사라질까 조마조마한 기분이 들게 하죠.
한 번에 여러 함정이 깔린 바닥 없는 구간을 지나갈 때는 선을 긋기 위해 필요한 자원, 선이 사라지는 시간, 마리의 이동 속도를 고려하며 계속 선을 그어야 합니다. 몇몇 구간에서는 빠르게 선을 그어서 장애물을 막아야 하는 때도 있고요.
사실 이 게임은, 개발사인 바이킹에 따르면 'Getting over it', 우리에게는 항아리 게임으로 유명한, 이른바 '화나는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느긋하게 길을 만들어주면 끝이지만, 나중에는 마음대로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아 화를 내는 일이 많아지죠.
항상 이렇게 깔끔하게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그런 게임을 여기에 추천하냐면, 이런 게임이 친한 친구와 함께 하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리뷰를 위해 이 게임을 혼자서 플레이했는데, 잘 안 풀리는 구간에서 화를 표출해도 그냥 혼자서 꼴사납게 화내는 기분이라 조금 울적해졌거든요.
근데 이걸 친한 친구들과 여럿이서 같이 했다면 내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즐겁게 웃을 거 같았어요. 그러고 그것도 못 하냐고 자기가 빼앗아 가서는 똑같이 못하고, 그런 걸 보면서 저도 같이 웃으며 즐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비스 메모리'는 노멀 스테이지를 S랭크로 클리어하면 스테이지 전체가 어둠에 덮이는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열리는 등 도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혼자라도 괜찮을 겁니다.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 편하게 함께 할 만한 친구, 가족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문의식 기자 /
2012년 게임어바웃 입사 이후 계속 게임어바웃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취재 활동 외에도 엠게임 뉴스레터나 네이버캐스트 게임대백과에 기고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네이버 포스트 게임관 연재 작가로 활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대전격투게임, 횡스크롤 액션 등의 액션 장르이며, 아동용 게임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합니다.
캐릭터를 조작해 발판을 넘나들며 목적지로 향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은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에 이런저런
게임명: Abyss Memory Fallen Angel and the Path of Magic
개발사: 바이킹
장르: 드로잉 액션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스팀
이용등급: 전체 이용가
가격: 17,500원
'가족과 함께' 점수: ★★★★☆ (8/10)
추천 자녀 연령: 게임의 룰을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나.
캐릭터를 조작해 발판을 넘나들며 목적지로 향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은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에 이런저런 액션을 덧붙여 차별점을 만들어내지만, 드물게도 캐릭터를 목적지까지 유도하는 해야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클래식 게임 중에는 슈퍼패미컴 마우스 세트로 나왔던 '마리오와 와리오'가 대표적입니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의 대명사인 마리오를 조작해 와리오를 물리치는 그런 게임이 아니라, 독특하게도 와리오의 방해로 머리에 뭔가 뒤집어써서 앞이 보이지 않게 된 마리오를 인도하는 게임입니다. 마리오는 무조건 앞을 향해 걸어가기만 하기 때문에, 마리오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플랫폼을 만들어주거나 적을 물리쳐주는 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게임이죠.
선을 그어 마리에게 길을 만들어 줍시다.
이번에 소개할 '어비스 메모리'도 큰 틀에서는 '마리오와 와리오'와 동일합니다. 무조건 앞으로 걸어가기만 하는 천사 '마리'를 플레이어가 목표까지 제대로 인도해줘야 하는 게임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플레이어가 마리를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선'이라는 겁니다. 스팀판이라면 마우스, 닌텐도 스위치판이라면 손가락이나 조이콘의 자이로 조작을 활용해 화면에 선을 그어 마리를 도와줘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선을 긋는 것뿐이지만 활용 방법은 다양합니다. 먼저, 길을 만드는 겁니다. 낭떠러지를 선으로 막아 다리를 놔주거나, 앞에 있는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경사로를 그려주는 식이죠. 다음은 막는 겁니다. 마리의 앞을 막아 진로를 변경하거나, 마리를 해치려고 다가오는 적들의 진로나 함정을 막아 마리를 지키는 데도 쓰이죠.
이외에도 손을 떼지 않고 점을 순서대로 연결해야 하는 퍼즐이나 탄환을 적절히 반사해 적들을 물리치는 등 선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야 마리를 무사히 천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겁니다.
마리가 몬스터에게 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고, 탄환의 궤도를 수정해 적들을 처치!
언뜻 보면 쉬워 보이는 게임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선을 그릴 땐 특별한 자원이 필요해 한 번에 그을 수 있는 길이가 정해져 있고 일정 시간 뒤에 사라져 버립니다. 여기에 마리는 뛰어도 모자랄 판에 느릿느릿하게 걸어 다녀서 시종일관 그어 놓은 선이 사라질까 조마조마한 기분이 들게 하죠.
한 번에 여러 함정이 깔린 바닥 없는 구간을 지나갈 때는 선을 긋기 위해 필요한 자원, 선이 사라지는 시간, 마리의 이동 속도를 고려하며 계속 선을 그어야 합니다. 몇몇 구간에서는 빠르게 선을 그어서 장애물을 막아야 하는 때도 있고요.
사실 이 게임은, 개발사인 바이킹에 따르면 'Getting over it', 우리에게는 항아리 게임으로 유명한, 이른바 '화나는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느긋하게 길을 만들어주면 끝이지만, 나중에는 마음대로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아 화를 내는 일이 많아지죠.
이렇게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그런 게임을 여기에 추천하냐면, 이런 게임이 친한 친구와 함께 하면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리뷰를 위해 이 게임을 혼자서 플레이했는데, 잘 안 풀리는 구간에서 화를 표출해도 그냥 혼자서 꼴사납게 화내는 기분이라 조금 울적해졌거든요.
근데 이걸 친한 친구들과 여럿이서 같이 했다면 내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는 즐겁게 웃을 거 같았어요. 그러고 그것도 못 하냐고 자기가 빼앗아 가서는 똑같이 못하고, 그런 걸 보면서 저도 같이 웃으며 즐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비스 메모리'는 노멀 스테이지를 S랭크로 클리어하면 스테이지 전체가 어둠에 덮이는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열리는 등 도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혼자라도 괜찮을 겁니다. 그런 성향이 아니라면 편하게 함께 할 만한 친구, 가족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문의식 기자 /
2012년 게임어바웃 입사 이후 계속 게임어바웃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취재 활동 외에도 엠게임 뉴스레터나 네이버캐스트 게임대백과에 기고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네이버 포스트 게임관 연재 작가로 활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대전격투게임, 횡스크롤 액션 등의 액션 장르이며, 아동용 게임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