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LAY] 스토리만큼 몰입감 넘치는 퍼즐의 재미 '더 와일드 앳 하트'

2022-04-20

보통 힐링으로 유명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다 보면 힐링 요소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려한 그래픽, 감성적인 음악은 분명 아름답고 그런 요소들이 


게임명 : 더 와일드 앳 하트(The Wild at Heart)

개발사 : Moonlight Kids

장르 : 퍼즐

플랫폼 : PC(Steam), XBOX

가격: 26,000원

‘가족과 함께’ 점수: ★★★★☆ (8/10)

추천 자녀 연령 : 12세 이상





보통 힐링으로 유명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다 보면 힐링 요소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려한 그래픽, 감성적인 음악은 분명 아름답고 그런 요소들이 주는 감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제외한다면 내가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는 갸우뚱하게 되는 것이죠.


아예 게임적인 요소를 제하다시피 하고 아름다운 게임 월드를 탐험하는 컨셉으로 나오는 힐링 게임들도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유려하고 섬세한 아트 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도 게임적인 재미 또한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몰입감 있는 스토리, 퍼즐 게임적인 재미도 충분히 고려한 풍부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Moonlight Kids의 퍼즐 어드벤처, '더 와일드 앳 하트(The Wild at Heart)'입니다.

 



 '더 와일드 앳 하트'는 어떤 게임일까?

 

빨간 후드티와 청바지, 캡모자를 눌러쓴 12살 소년 '웨이크'는 동생 '커비'와 함께 아이들에겐 버거운 현실에서 도망치기로 결심합니다.

 

몇 달간 세운 계획대로 각자 집을 탈출해 숲 속에서 만나기로 '커비'와 약속했지만, 길을 잃고 숲 속을 헤메던 '웨이크'가 만난 것은 동생 대신 정체 불명의 회색 코트를 입은 노인이었습니다.

 

잊힌 물건들이 모이는 깊은 숲, 이 곳에서 '웨이크'는 회색 코트의 노인에게 받은 스프리틀링이라는 작은 요정과 함께 숲을 수호하는 녹색 방패단의 일원이 됐습니다.

 

그는 스프리틀링 동료들을 모으고, 그들과 함께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숲을 위기에서 구해내어야 합니다.

 

어둠이 드리운 숲처럼, '웨이크'와 '커비'가 숲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현실도 여전히 을씨년스러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과연 '웨이크'는 녹색 방패단으로서 위기에 빠진 숲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그래픽,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하는 동화적 성장담

 

동화책의 삽화나 페이퍼 아트를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평온하고 아름다운 사운드가 어우러진 주인공 '웨이크'의 모험담은 마치 한 편의 동화책을 보는 듯합니다.

 

울창히 우거져 어둡지만 햇볕이 가지 사이로 내리쬐는 숲 속, 통통 튀면서 따라오는 작은 요정들과 함께 하는 '웨이크'의 숲 속 탐험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합니다.

 

낮 시간대의 즐거운 탐험과는 달리, 땅거미가 드리운 밤의 숲 속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외면하고 도피했던 현실의 악몽도 그림자처럼 '웨이크'에게 달라붙습니다.

 

조명이 꺼진 어두컴컴한 방 안, 술에 찌들어 관심도 없는 익숙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웨이크'는 왜 여기까지 쫓아와 자신을 괴롭히냐고 울부짖습니다.

 

이렇듯 이면의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은 그리 무겁지 않습니다. 어둠이 찾아올 때의 잠깐일 뿐, 대부분의 이야기는 주인공 '웨이크'의 신나는 모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험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웨이크'의 내면도 차츰 깊어지게 됩니다.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퍼즐 재미

 

와일드 앳 하트의 게임 플레이 방식은 퍼즐에 가깝지만, 다른 퍼즐 어드벤처 형식의 게임과 달리 이미 주어진 요소의 활용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점이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정을 던지고, 청소기로 빨아들인다는 두가지 액션은 이 게임의 퍼즐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맵 곳곳에 위치한 오브젝트나 몬스터들이 해결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게임 중반부에 합류하는 '커비'의 존재도 퍼즐게임적 요소를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커비'는 '웨이크'와 달리 청소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좁은 나무 통로를 지나다니거나 악의 뿌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적절하게 '웨이크'와 '커비'를 오고가며 퍼즐을 풀어야 하는데, 이러한 콤비플레이적 요소도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작이 어렵지는 않으나 힌트가 적고 맵 속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오브젝트, 콤비 플레이를 활용해야 퍼즐을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퍼즐적 난이도와 재미를 챙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아름다운 사운드는 확실한 와일드 앳 하트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게임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적 재미, 퍼즐 어드벤처로서의 재미에도 충실합니다.

 

'웨이크'와 '커비'를 오가는 콤비플레이 및 군중제어적 요소인 스프리틀링을 활용한 퍼즐 풀이, 넓은 숲을 탐험하며 각종 수집 목록을 채우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작은 요정 스프리틀링을 던지며 깊은 숲을 탐험하시는 것은 어떤가요?





문원빈 기자 /


게임 리뷰 및 게임 분석 자료 데이터베이스화를 주요 활동으로 MMORPG, AOS, 퍼즐 게임, 수집형 게임, 콘솔,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이온, FF14, 던전앤 파이터, 서든어택, FGO,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등 열성 플레이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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