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과 함께하는 낚시 한 판! 'Ace Angler 낚시 스피릿' (1)

2020-09-10

아이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가끔 큰 쇼핑몰이나 영화관에 있는 게임센터에 갔을 때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낚시 게임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넓게 펼쳐진 큰 화면이 마치 바다 속 처럼 보이고, 실제 낚싯대 같은 컨트롤러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게임이죠.

게임명
Ace Angler 낚시 스피릿
개발사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장르
낚시 체험 게임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Switch)
가격
49,800원
'가족과 함께' 점수
★★★★★ (10/10)
추천 자녀 연령
5세 이상



게임센터의 바로 그 낚시 게임, 이게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아이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가끔 큰 쇼핑몰이나 영화관에 있는 게임센터에 갔을 때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낚시 게임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넓게 펼쳐진 큰 화면이 마치 바다 속 처럼 보이고, 실제 낚싯대 같은 컨트롤러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게임이죠.


하지만 찌를 2~3번 정도 던지면 게임이 끝나버려서 한 번 더 해보겠다는 아이들의 요구를 받아 보셨을 거에요. 한 번 하는 가격도 비싼데 말이죠.(흑흑) 저희 아이들도 예전에 일본에 있는 하우스텐보스에 설치된 520인치 크기의 이 게임을 처음으로 해보고 완전히 빠져버렸었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밖에서 이 게임만 보면 최소한 한 판은 했죠. 


그런데, 이번에 그 게임이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나왔습니다. 그것도 자막 한국어화로 정식 출시됐어요. 그 이름은 'Ace Angler 낚시 스피릿'입니다. 아빠된 입장에선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 게임으로 만들어져


보통 가정용으로 출시되는 낚시 게임은 상당히 실제같은 게임성을 추구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찌나 낚싯대의 설정이나 던지는 지점, 물고기와 밀당의 기술 등 복잡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데요. 


그에 비해 이 게임은 아주 직관적인 편입니다. 낚싯대를 골라 물속에 찌를 던지고, 살살 당기면서 물고기를 유도합니다. 그러다 물고기가 찌를 물면 열심히 릴을 감으면 됩니다. 낚싯대의 품질이 좋을수록 고기들이 매력을 느껴 더 달려듭니다. 좀 더 쉽게 물고기를 잡기 위한 필살기도 있습니다. 낚싯줄에 전기를 흘려서 충격을 주고, 잠깐 기절시키는 거죠. 그 사이에 뜰채까지 더 가까이 당기는 겁니다. 


조작 방법도 쉽습니다. 조이콘을 하나만 쥐고 있을 땐 낚싯대를 던져 찌를 보내고 당기는 동작을 하나로 모두 할 수 있는데요. 일부 모드에선 조이콘 2개를 쥐고 실제 낚시처럼 할 수 있습니다. 왼손으로 찌를 던지고, 오른손으로 열심히 돌려 찌를 당깁니다. 


이 게임은 크게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메달 모드'와 '모험 모드', '앵글러 파티'가 있는데요. 이중 '모험 모드'는 갓파 형제와 함께 전 세계의 월척을 공략하는 스토리 모드 성격의 혼자서 즐기는 콘텐츠입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머지 두 모드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메달 모드'는 앞서 말했던, 게임센터에서 즐기던 바로 그 모드입니다. 게임센터에서 즐길 땐 게임기에 돈을 넣으면 일정 개수의 메달이 주어지는 데요. 낚싯대마다 소모되는 메달의 수가 다릅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낚으면 종류에 따라 메달이 지급되고 계속 낚시를 할 수 있지만, 낚지 못하면 메달을 소모하는 만큼 결국 게임이 금방 끝나게 됐죠.


가정용에서도 이 메달 모드를 즐길 수 있는데요. 관건인 메달의 수급은 나름 원활한 편입니다. 30분에 한 번씩 룰렛을 돌려서 나오는 메달을 받을 수도 있고요. 주어진 미션을 달성해도 메달이 주어집니다. 열심히 물고기들을 낚아 메달을 확보하면 낚싯대 개방과 스테이지 개방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낭비하지 않는 게 중요하겠죠? 


이럴 때 아빠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자칫 비싼 낚싯대를 마구 사용하고 필살기도 남발해서 메달을 엄청 소모 시킬 수 있거든요. 낚싯대마다 소모되는 메달의 숫자가 표시되기 때문에 "이럴 때는 숫자 몇 개가 표시된 낚싯대를 쓰는 게 좋다"라고 옆에서 가끔 조언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그게 귀찮으시다면 아이들이 잘 때 열심히 플레이하셔서 메달을 벌어두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 모드는 2명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이콘이 4개 있다면 2개씩 쥐고 실제 낚시처럼 조종할 수 있고, 조이콘이 2개가 있다면 하나씩 쥐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왁자지껄 흥겨운 낚시 파티도 즐긴다...2가지 긍정적 효과가 더 있는 게임


두 번째 모드인 앵글러 파티는 최소 2명, 최대 4명이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파티형 경쟁 콘텐츠입니다. 여기에는 3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낚시대회'와 '낚시 미니게임', 그리고 '크루즈 모드'입니다.


'낚시대회'는 낚은 물고기의 총 무게를 경쟁하는 '어획량 낚시대회', 낚은 물고기의 종류 수를 경쟁하는 '종류별 낚시대회', 낚은 물고기의 금액 합계로 경쟁하는 '새해 첫 참치 낚시대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물고기를 낚기만 하는 것은 재미없겠죠? 일부 모드에는 가로채기 기능을 설정할 수 있어서, 옆의 사람이 내가 원하는 물고기를 낚아서 열심히 공략하고 있을 때 그 물고기에 찌를 던져서 가로채기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제일 많이 돌린 사람이 그 물고기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낚시 미니게임'이 있는데요. 찌가 가라앉았을 때 재빨리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스피드 대결', 꽝 물고기를 기억하고 피해서 다른 물고기를 낚는 '아귀 둥지에서 낚시', 출제된 문제에 맞는 물고기를 낚는 '물고기 빨리 낚기 퀴즈', 그물을 던져서 물고기나 보물을 낚는 '재빠르게 노려 물고기 잡기'와 '다 잡자 풍어 낚시', 릴을 열심히 돌려 제일 먼저 참치를 낚는 '참치 낚시 레이스' 등 6가지 게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름에서 명확히 게임의 성격과 방법이 드러나는 만큼 알아보기도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루즈 투어는 앞에서 설명했던 미니게임의 개수를 정해 낚시 대결을 하고, 게임마다 쌓은 승점의 결과로 승자를 가리는 모드입니다. 


이 게임을 할 때 아이들이 열심히 팔을 돌리고 낚시를 즐기기에 체력 소진에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계실 텐데요. 무엇보다 이 게임의 강점은 교육 효과가 높다는 것입니다. 낚시 게임인 만큼 정말 많은 물고기가 나오는데요. 그 숫자만 해도 200여종 이상입니다. 대부분 실존하는 물고기가 등장합니다. 


잡을 때마다 매번 이름이 표시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고기에 대한 지식이 습득됩니다. 저도 아이들과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 보는 물고기 이름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가상의 물고기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실존하는 물고기인 경우도 있었고요. 특히 산갈치는 충격이었습니다.


또 게임의 종류에 따라 빠른 손놀림 혹은 순발력을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물고기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목표가 되는 물고기의 위치를 계속 기억해야 하거나, 보여지는 그림자만으로 물고기의 종류를 파악해야 하거나, 물고기의 이름이나 특징이 제시되고 그것을 낚아야 점수를 얻을 수 있거든요. 그만큼 물고기에 대한 공부가 아주 잘 되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실제 낚시의 느낌을 주기 위해 낚시 컨트롤러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쓰기에는 너무 크고 불편합니다. 아이들은 낚시 게임을 하면서 조이콘을 돌릴 때 손으로만 돌리는 게 아니라 팔, 심지어 깡총깡총 뛰며 온몸을 활용해서 돌리니까요. 그래서 아이들은 조이콘으로만 게임을 하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처럼 'Ace Angler 낚시 스피릿'은 온 가족이 함께 낚시로 경쟁도 하고 팔 운동도 하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게임입니다. 아이들의 정서를 해치는 요소가 없이 아주 건전하고요.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 게임인 만큼 집에서도 할 수 있고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실제 낚시를 가기 힘든 상황인데요. 낚시를 좋아하지만 나가지 못하는 아빠 여러분. 아이들과 함께 'Ace Angler 낚시 스피릿'으로 손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박상범 기자 / 

9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게임계의 다양한 분야에 몸담아온 올드비입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좋아하는 게임을 올바르게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나 와이프의 잔소리를 듣고 마는 보통의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