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이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 ‘사신키우기 온라인’ (1)

2020-12-02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거나 주말에 피로에 절어 누워있다 보면 문득 “누군가 내 할 일을 대신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게임명

 사신키우기 온라인 : 실시간멀티플레이

개발사

 DAERISOFT

장르

 방치형, RPG

플랫폼

 모바일(구글 플레이)

가격

 무료 다운로드(인앱 결제, 광고 시청 포함)

‘가족과 함께’ 점수

  ★★★☆☆(5/10)

추천 자녀 연령

  13세 이상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거나 주말에 피로에 절어 누워있다 보면 문득 “누군가 내 할 일을 대신해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내가 하루 일과를 처리하는 동안에도 누가 자동으로 사냥도 하고 캐릭터를 키워주면 좋겠다는 것 말이죠. 직접 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가 되겠지만 ‘귀차니즘’이라는 것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방치형’이라고 불리는 게임들은 바로 이 ‘귀차니즘’을 완벽하게 해소해 줍니다. 번거롭게 스마트폰의 화면을 만질 필요도 없이 그냥 게임을 실행하고 있으면 캐릭터가 사냥도 해주고 아이템도 주워다 줍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은 그냥 스마트폰을 ‘방치’해 두다가 가끔 생각나면 아이템도 장착하고 캐릭터도 강화하면 될 뿐이죠. 크게 복잡하지 않은 게임성과 무한대로 성장이 가능한 구조 덕분에 ‘방치형’ 게임은 아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재미없는 부분은 스마트폰이 알아서, 핵심은 사람에게로

이번 ‘WITH PLAY’를 통해 소개하는 모바일 게임 ‘사신키우기 온라인’ 역시 시장에 여럿 출시된 방치형 게임의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사신키우기 온라인’뿐만 아니라 자녀의 스마트폰에서 ‘OOO 키우기’ 또는 ‘방치형’이나 ‘IDLE(아이들)’이라는 문구가 붙은 게임을 봤다면 이 또한 전부 방치형 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도 대부분 비슷하고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들도 대동소이한 편으로, 플레이어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캐릭터가 성장하는 게임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방치형 게임이 내세우는 매력입니다.



“게임을 실행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 왜 재미있을까?”라는 것이 부모를 비롯해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겠지만, 사실 방치형 게임들은 그 어떤 게임보다도 확실하게 재미 요소를 챙긴 게임들입니다. 레벨을 높이고 더 강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RPG(롤 플레잉 게임)의 주된 목적인데, 강해지기 위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아이템을 줍는 과정들은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도 버티기 힘든 고된 과정입니다. 도미노를 쌓는 과정은 지루하지만 완성된 것을 한 번에 쓰러트리는 과정이 즐거운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신키우기 온라인’을 비롯한 방치형 게임들은 이 지루하고 긴 성장 과정을 스마트폰이 담당하고 게임의 진짜 재미 요소인 ‘성장’과 ‘전투’를 플레이어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사신키우기 온라인’을 실행하고 사냥터에 입장하면 캐릭터는 알아서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또 아이템을 획득합니다. 그동안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과 아이템들이 쌓이는데, 게임을 하는 사람은 가끔씩 스마트폰을 들고 그동안 모은 돈과 아이템을 투자해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죠. 스마트폰이 차려준 밥상에 앉아 그저 숟가락만 들고 밥을 먹으면 된다니, 아이들이 왜 방치형 게임을 좋아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냥 강해지는 것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좋은 캐릭터를 만들었으면 이걸 자랑할 곳도 있어야겠죠. ‘사신키우기 온라인’이라는 이름답게 게임 안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의 캐릭터가 제일 강한 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더 강한 캐릭터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강해져야겠다”라는 동기를 느끼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경쟁의식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게임을 계속 실행하고 플레이하게 되는 원동력이 생기는 것이지요.


방치형 게임도 부모의 관리가 중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가벼운 게임들과 달리, 방치형 게임은 게임을 좀 더 좋아하고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립니다.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려면 알아둬야 할 정보도 많고 당연하지만 게임도 오랜 시간 해야 합니다. 이에 방치형 게임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기보다는 부모의 관리 및 지도 아래 아이들이 올바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사신키우기 온라인’ 등의 방치형 게임에서는 현금 결제 이외에도 광고 시청을 통해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자동으로 주워 주는 기능들도 포함되어 있기에 원활한 게임 이용을 위해서는 광고 시청이 필수적인데 광고 중에서는 자녀가 시청하기에 부적절한 수위를 담은 것들도 많습니다. 한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자녀가 게임 내에서 광고를 시청하고자 할 때에는 부모와 함께 하거나 부모가 대신 광고 시청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데 왜 그 게임을 하느냐”라는 핀잔보다는 아이들이 왜 ‘방치형’ 게임을 좋아하고 여기에 몰두하는지를 이해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자녀의 스마트폰에서 ‘OOO 키우기’나 ‘방치형’이라는 문구가 붙은 게임을 봤다면 ‘WITH PLAY’가 소개하는 모바일 게임 ‘사신키우기 온라인’를 통해 방치형 게임의 오묘한 재미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 욕심이 생긴다면 자녀와 함께 성장 경쟁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게임의 재미는 나눌수록 배가 되거든요.


백인석 기자 /

3년 동안 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백인석입니다. 게임 전문지 기자로서 활동하게 된 뒤, 꾸준히 국내에서 아직 주목을 받지 못한 중소, 또는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대형 게임사들에 가려 조명되지 않은 게임 및 개발사들을 주로 만나며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Z세대에게 게임이 필수적인 여가 문화가 된 가운데, 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발굴하고 소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