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은 플레이어의 창의력 뿐, 도전하는 재미가 살아있는 '폴리 브릿지 2' (3)

2021-05-28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을 흔히 '샌드박스'라고 하죠. 모래와 각종 장난감을 가지고 자유롭게 상상한 것을 만들며 노는 놀이터 '샌드박스'는 게임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용어라고 생각됩니다.


게임명 : 폴리 브릿지(Poly Bridge 2)

개발사 : Dry Cactus

장르 : 퍼즐, 샌드박스, 건설 시뮬레이션

플랫폼 : PC(Steam)

가격: 15,500원

‘가족과 함께’ 점수: ★★★★☆ (9/10)

추천 자녀 연령: 14 ~ 19세



제약은 플레이어의 창의력 뿐, 함께 고민하고 도전하는 재미가 있는 '폴리 브릿지 2'


아이들이 흙장난을 하며 놀 수 있는 공간을 흔히 '샌드박스'라고 하죠. 모래와 각종 장난감을 가지고 자유롭게 상상한 것을 만들며 노는 놀이터 '샌드박스'는 게임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용어라고 생각됩니다.


게임에서는 이러한 '샌드박스'가 이미 오래전부터 보편적인 장르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샌드박스' 장르의 대표주자 '마인크래프트', 그리고 최근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합 샌드박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이러한 '샌드박스' 특유의 높은 자유도와 제한 없는 창의력을 건설 및 퍼즐과 결합한 게임, '폴리 브릿지 2' 입니다.


게임 이름 뒤에 숫자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폴리 브릿지'는 이미 전작이 있는 게임입니다. 1편은 2016년 처음 PC 플랫폼으로 출시되었고, 후속작인 2편은 2020년 5월 출시되었습니다. 주목을 받기 쉽지 않은 인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자유로운 게임성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끈 타이틀이죠.


게임의 구성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반적인 자동차부터 버스, 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목적지인 깃발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면 되는데요. 다리를 지을 때 사용하는 재료와 모양을 보유한 예산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점이라면, 차량이 반대편에 있는 깃발에 닿기만 하면 성공한 것으로 인정해 주기 때문에 꼭 완벽한 다리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리가 다 무너져도 차량이 도착하기만 하면 되죠. 때문에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제약은 사실상 플레이어의 창의력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점프대를 만들어 차량을 날려 보내는 등의 기상천외한 방법을 보여주기도 하죠.



게임의 핵심 구성은 간단한 편이지만,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건축과 샌드박스 요소가 결합된 게임인 만큼 게임의 난이도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건너편에 연결해 직진하는 차량을 이동시키기만 해도 되지만, 나중에는 각종 장애물을 피하거나 순서를 지켜서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다리를 움직이는 유압 장치나 로프, 케이블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상당히 복잡해 집니다.


다만 기본적인 튜토리얼이 제공되므로 게임에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없고, 여러 차례 도전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리를 만들어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가 게임의 핵심인 만큼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가 함께 할 때의 핵심 포인트


아쉽게도 '폴리 브릿지 2'에서는 흔히 이야기되는 '파티 게임'과 같이 협동해서 함께 플레이하는 요소는 없습니다. 앞서 소개된 '오버쿡2'나 '브롤스타즈'와 같이 분업과 협동, 그리고 호흡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임들과는 다소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도전하는 과정과 반짝이는 상상력이 필요한 만큼, 자녀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대화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소개했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 또한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들 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생각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다는 것이 지적되곤 하는데요. 최소한 가정에서라도 문제를 해결할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교육적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제안하고 서로 대화하며 도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적극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전체 이용가 수준의 그래픽과 연출 구성 덕분에 어린아이들도 함께 즐겨볼 수 있으며,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므로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것도 게임의 장점입니다. 가격 또한 1만 5천원으로 비교적 다른 게임들에 비해 싼 편으로,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구매하여 플레이 가능합니다. 이번 기회에 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창의적으로 다리를 건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성렬 기자 /

게임 웹진 '게임포커스' 소속 취재 기자. 학교보다 PC방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학창시절을 보낸 열혈 게이머입니다. 액션, 슈팅, 리듬게임에 대한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온라인, 아케이드, PC 패키지를 가리지 않고 두루 즐겼습니다. 게임이 보편적인 취미 생활이 된 21세기, 게임의 긍정적인 면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