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부터 색채 교육까지, ‘I love Hue’

2021-08-17

아이들은 만 2세쯤부터 색을 인지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각자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점차 발달해 나가, 원근감과 공간 감각 등이 자리 잡으면 6세쯤에는 시각이


게임명 : I love Hue

개발사 : Zut!

장르 : 퍼즐

플랫폼 : iOS/Android (모바일)

가격: 무료

‘가족과 함께’ 점수: ★★★★★ (10/10)

추천 자녀 연령: 5~ 13세

 





게임으로 배우는 컬러 스펙트럼, ‘I love Hue’


아이들은 만 2세쯤부터 색을 인지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각자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면서 점차 발달해 나가, 원근감과 공간 감각 등이 자리 잡으면 6세쯤에는 시각이 완성된다고 하죠. 이 과정에서 자연의 색채나 주변 사물들의 색을 부모님이 알려주고, 놀이에 참여해 장난감의 색을 확인하면서 아이들은 색에 대해 인지하게 됩니다.


색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는 아무래도 자연 환경 속일 겁니다. 하지만 요즘 시국 같아서야 어린이들을 데리고 자유롭게 밖에 나가기는 어렵죠. 하지만 굳이 외부가 아니더라도, 색과 명도, 채도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I love Hue'인데요.



'Hue'는 색의 3요소인 색상, 명도, 채도 중 색상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즉 색(color) 그 자체에 집중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이 게임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플레이 방식 때문에 출시 초기에는 힐링 게임으로, 어린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성인들에게 더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매우 심플하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들도 플레이하기 어렵지 않죠.


동화책이나 교구처럼 어떤 색을 보여주고 그 색을 사용한 물건을 보여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색 그 자체의 개념에 훨씬 더 근접한다고 할 수 있겠죠. 색과 색이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섞이는지, 어떻게 대비되는지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색감 그 자체를 자극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쉽고 간단하고 부담 없는 색채 퍼즐 ‘I love Hue’


스테이지에는 익숙한 색 조합부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보색 조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제시됩니다. 처음에는 타일도 정사각형 모양으로 간단하고, 색 조합 역시 흔히 보아 오던 다양한 컬러이기에 배치가 그리 어렵지 않죠. 구체적인 튜토리얼은 없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여주었던 그림처럼 스펙트럼에 맞게 타일을 재배치하는 것이 게임의 룰이죠.



꿈꾸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중앙에 검은 점이 찍혀 있는 타일을 제외한 타일들을 하나하나 원래 자리에 가까운 곳으로 배치하면서 플레이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정확한 자리를 지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계속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단번에 맞는 자리를 찾아낼지도 모르죠.


기본적으로는 조각의 원래 자리를 찾아 맞추는 형태이기 때문에, 색의 요소를 이용한 퍼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신 경쟁 요소가 배제되어 있어 스트레스받을 이유가 없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부담이 없죠. 천천히 아이가 스스로 배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죠.


동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집중력은 조금 필요합니다. 익숙했던 원색들이 스펙트럼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다른 색깔과 있을 때는 얼핏 완전히 다른 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대비 효과 같은 것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진행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여러 가지 모드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 방법을 보여주는데요, 세계 유저들과 멀티 플레이를 통해 4인 혹은 2:2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팀워크 플레이의 경우에는, 팀원이 승리하면 같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패를 보고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전략이 필요하겠죠.

 


심플, 레트로, 리플레이


'I love Hue'를 만든 개발사 'Zut!'는 자기들을 영국 런던의 작은 인디 개발사라고 소개합니다. 이들의 모토는 '간단한 메커니즘'과 레트로풍의 디자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시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I love Hue' 외에도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Glow Grid', 'KLICK  KLACK' 등을 출시했고 PC와 스팀을 통해 푸쉬 캣이라는 게임을 내놓기도 한 나름대로 이력 있는 개발사입니다.



'심플' '레트로' '리플레이'라는 세 가지 단어에 딱 맞는 게임이 바로 이들의 대표작 'I love Hue'가 아닐까 싶은데요. 게임의 룰이나 진행을 기억하고 있어도 타일의 위치는 매번 다르고,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하더라도 무리가 없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정말 '힐링' 하는 기분으로 즐기면 그만이라는 것이죠.


또는 일상생활 속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 수 있는 다양한 컬러감을 간편하게 만나볼 방법이기도 합니다. 올 초 출시한 'I love Hue'의 후속작 'I love Hue Too'에서는 좀 더 다양한 모양의 타일과 색감으로 좀 더 어렵고 방대해진 색채 퍼즐을 만나볼 수 있죠. 어쩌면 색으로 퍼즐을 만든다는 건 아주 단순한 발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하기에 더 매력적인 것 아닐까요.


지치고 피로하고, 생각할 것 많은 일상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시기일수록 가족끼리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 것이겠죠. 아주 심플한 형태의 단순한 퍼즐이 그런 시간에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I love Hue' 같이 심플하면서도 예쁘고,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그런 게임 말이죠.



이종훈 대표 / 


게임웹진 게임스팟 코리아 필자, 게임웹진 온게이트 취재기자, 영문 게임웹진 코리아게임즈 취재기자, PC방과 게임 전문 미디어 PNN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