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LAY] 아이들도 하기 쉬운 가벼운 젤다의 전설? '페어룬 컬렉션'

2022-01-11

페어룬 컬렉션은 일본의 인디게임 개발사 SKIPMORE가 개발한 퍼즐 어드벤처 RPG입니다. 이름처럼 2014년 닌텐도 3DS로 출시된 첫 작품 '페어룬', 2016년 나온 두 번째 작품 '페어룬2',  


게임명 : 페어룬 컬렉션(Fairune Collection)

개발사 : 스킵모어(SKIPMORE)

장르 : 퍼즐 어드벤처 RPG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

이용등급 : 전체이용가

가격 : 10,000원(닌텐도 e숍)

'가족과 함께' 점수 : ★★★★ ☆ (7/10) 

추천 자녀 연령 :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한 아이라면 누구나.





페어룬 컬렉션은 일본의 인디게임 개발사 SKIPMORE가 개발한 퍼즐 어드벤처 RPG입니다. 이름처럼 2014년 닌텐도 3DS로 출시된 첫 작품 '페어룬', 2016년 나온 두 번째 작품 '페어룬2', 개발사가 플래시 게임으로 출시했던 '페어룬 오리진', 그리고 본 컬렉션을 위한 오리지널 슈팅 게임 '페어룬 블래스트'의 네 작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페어룬 컬렉션에 수록된 4개 게임. 페어룬 블래스트는 페어룬, 페어룬2, 페어룬 오리진을 모두 클리어하면 즐길 수 있습니다.


페어룬 시리즈는 용사가 되어 세계를 위협하는 마왕을 물리치고 페어룬을 구하는 게 목적인 게임입니다. 각지에 숨은 비밀을 해결하고 어딘가에 갇혀 있는 요정을 구해 힘을 얻은 뒤, 마왕을 물리쳐야 합니다. 게임의 문제 해결 방법은 심플합니다. 길이 막혀 있다면 길을 뚫을 만한 방법을 찾아서 가져와 사용하면 되는 식이죠.


문제 해결에는 대체로 아이템이 쓰입니다. 강 건너에 요정을 구출하기 위한 특수 아이템이 있는 상황을 하나 예로 들어볼게요. 당연히 강은 그냥 건널 순 없습니다. 그래서 강 근처를 잘 살펴보니 어딘지 다른 곳이 하나 있습니다. 마치 다리가 있었던 것만 같은 곳이죠. 여기서 플레이어는 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잘 보면 캐릭터 정면의 강 근처 지형만 뭔가 다르게 생겼습니다. 다리가 있었던 흔적이죠.


그렇다면 이제 다리를 만들 재료가 필요합니다. 인벤토리를 보니 도끼와 그 도끼로 길을 막고 있던 앙상한 나무를 베어서 얻은 통나무가 보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리를 놓을 곳 앞에서 통나무를 사용해보니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다리 완성을 위해서는 통나무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다리 앞에 서서 인벤토리를 열고 통나무를 사용해보니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죠.


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 여기저기 돌아다녀 앙상한 나무를 찾아 통나무를 구해와 다리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풀어서 쓰니 뭔가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그래픽도 도트 스타일로 상당히 단순해 뭔가 있어 보이는 것이 확실히 눈에 보이거든요. 아이템이 필요한 곳은 물론, 숨겨진 길이나 보이지 않는 통로도 맵을 잘 보면 확실히 다른 곳이 하나 꼭 있습니다. 파고들기를 위한 숨겨진 요소들은 살짝 꼬아놓긴 했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해결할 수 있을 정도죠. 퍼즐 어드벤처 RPG라는 장르명처럼, 컨트롤 실력보다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찰력과 판단력이 더 중요한 게임입니다.


참고로 전투는 무기를 휘두르거나 할 필요 없이 적에게 부딪히기만 하면 됩니다. 전투의 결과는 내 캐릭터와 적 몬스터의 강함을 비교해 결정됩니다. 내 캐릭터가 더 강하면 이기고, 약하면 지는 것이죠. 영상에선 나보다 약한 슬라임은 피해 없이 잡아내고, 비슷한 수준인 나무 괴물은 체력을 1 소모, 조금 강한 버섯 괴물은 체력을 2 소모하며 잡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자체의 스케일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페어룬'은 게임 화면 우측에 보이는 맵 하나가 세상의 전부고, '페어룬2'는 탐색해야 하는 맵이 전작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맵 하나하나의 스케일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습니다. '페어룬'은 2시간, '페어룬2'는 6시간 정도이며, '페어룬 오리진'은 맵이 총 12칸의 작은 맵으로 이뤄져있고, 플레이 타임도 길어야 20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더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 아이템과 몬스터 전부 수집 같은 도전 과제도 있어서 하기에 따라서는 더 오랜 시간 즐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페어룬 컬렉션은 그래픽부터 사운드, 게임 설정 등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요소도 전무하며, 주변을 잘 관찰해 문제의 답을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퍼즐의 요소도 어드벤처의 요소도 잘 갖춘 수작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게임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게임에 나오는 텍스트의 수준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게임 플레이도 '메뉴를 열어 방향키로 커서를 움직여 아이템 위에 갖다 놓은 뒤 확인 버튼을 누른다.'라는 아이템 사용법 정도만 알면 돼서 '젤다의 전설' 같은 게임을 플레이해본 적이 있다면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문의식 기자 / 


2012년 게임어바웃 입사 이후 계속 게임어바웃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취재 활동 외에도 엠게임 뉴스레터나 네이버캐스트 게임대백과에 기고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네이버 포스트 게임관 연재 작가로 활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관심분야는 대전격투게임, 횡스크롤 액션 등의 액션 장르이며, 아동용 게임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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